- 글번호
- 4953
가정의 달 모범간부 합동결혼식('23.5.5)
- 작성일
- 2023.05.09
- 수정일
- 2023.05.10
- 작성자
-
육군관리자
- 조회수
- 2503
육군호텔(ROKAUS) 1호 웨딩, 장병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 ‘육군호텔(ROKAUS)' 개관 이래 첫 번째 결혼식에서 모범간부 5쌍 화촉
- 7형제 · 4남매 다둥이가족, 모친 간호 등으로 10년 간 결혼 미뤄온 효자간부 등 사연 눈길
◦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군과 가정을 위해 묵묵히 헌신해 온 모범 장병 및 군무원 부부를 위한 아주 특별한 합동결혼식이 열렸다.
◦ 육군은 5일 서울 용산에 위치한 육군호텔(ROKAUS)에서 박정환(대장)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모범간부 대상 합동결혼식을 거행했다. 이번 결혼식은 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간부들의 복무의욕을 고취함은 물론, 군인가족의 헌신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됐다.
◦ 이날 육군호텔(ROKAUS) 개관 이래 첫 번째 결혼식의 주인공이 된 신랑·신부는 라종우(33세, 28사단) 대위와 안선영(32세) 씨, 최창규(41세, 25사단) 상사와 임희정(43세) 씨, 박철우 상사(36세, 1군지사)와 이은진(36세) 씨, 김학재(25세, 11사단) 중사와 메이팅찌(28세, 미얀마 국적) 씨, 손철(37세, 3사단)·강지우(33세, 인사사령부) 주무관 등 다섯 쌍.
◦ 이들은 개인 사정과 전방 GOP 근무 등 부대 여건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가정을 꾸려왔거나, 결혼을 미뤄온 예비부부들로 육군은 육군호텔(ROKAUS) 개관과 연계하여 모범장병 합동결혼식을 계획하고 전후방 각지에서 임무수행 중인 장병들의 다양한 사연을 모아왔다. 이중 부대 추천 및 심사를 통해 5쌍의 부부가 최종 선정됐다.
◦ 이번 합동결혼식에서는 전통적인 주례 대신 신랑·신부의 애뜻한 사연과 부모님 및 전우들의 축하, 응원이 담긴 영상으로 주례를 대신하고 박철우 상사의 쌍둥이 자녀들이 화동으로 나서 다섯 부부의 첫걸음을 꽃길로 수놓았다. 또한 라종우 부부가 커플댄스로 부부애를 과시했으며, 최창규 상사가 일곱아들의 도움을 받아 아내에게 깜짝 프로포즈를 하는 등 신랑·신부와 가족들이 직접 만드는 예식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 어린이 날이기도 했던 이날의 결혼식은 육군군악의장대대의 예도 · 축하공연, 어린이 하객을 대상으로 한 선물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성대하게 진행됐다. 현장에는 신랑·신부의 부모와 친지, 부대 장병 등 3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해 따뜻한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27사단 수색대대 출신으로 육군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온 가수 김태우 씨가 감미로운 축가로 잊지 못할 결혼식을 선사했다.
◦ 육군은 결혼식, 피로연, 웨딩촬영 등 예식에 필요한 모든 비용과 해외 신혼여행, 혼수 가전 등을 결혼선물로 지원하며 다섯 가정의 새 출발을 축복했다.
◦ 이날의 특별한 결혼식을 위해 기업들도 힘을 보탰다. 효성과 그레미, 파르나스는 소정의 후원금으로 결혼식 경비를, 롯데지주는 TV·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센타투어는 신혼여행 경비를 신혼부부들에게 각각 후원했으며, 미얀마에 있는 메이팅찌 씨의 가족처럼 예식에 참여하지 못한 가족, 친지, 부대 전우들과 현장의 감동을 함께 나누기 위해 영상업체 웨딩미에서 라이브 영상을 제공했다.
◦ 이번 결혼식에는 다둥이가족인 최창규 상사(7형제) · 박철우 상사(4남매) 부부, 전방 대기와 암투병 중인 모친 간호를 위해 10여 년간 결혼식을 미뤄온 라종우 대위 부부, 국적을 초월한 사랑으로 미얀마인 아내와 다문화 가정을 이루게 된 김학재 중사 부부, 강원도 철원과 충남 계룡을 오가며 왕복 500km의 장거리 연애를 3년간 이어온 손철·강지우 주무관 등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 합동결혼식을 통해 20년 만에 화촉을 밝힌 최창규 상사는 “우리 부부의 새 출발을 위해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결혼식을 마련해 준 육군에 감사한다”며 “앞으로 군인으로서,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맡은 바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