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국가에 헌신해온 예비군을 초청해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육군은 11일 서울 용산구 로카우스 호텔에서 예비전력 분야 근무유공자와 가족을 초청해 ‘제55주년 예비군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행사는 △육군 군악대 축하 공연 △홍보영상 시청 △대통령 축사 및 국방부 장관 기념사 낭독 △육군참모총장 기념사 △유공자 표창 수여 △홍보대사 위촉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평소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맡은 바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한 근무유공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봉회 52보병사단 화곡3동대 예비군중대장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상근예비역에게 매달 20만 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김 중대장은 “나도 또래 아들이 있어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입고 있는 군복이 부끄럽지 않도록 모범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웅래 8군단 예비군훈련대 훈련지원과장은 부대로 산불이 확산되자 적극적으로 진화작전을 펼쳐 과학화 훈련 장비와 시설 피해를 막았다. \
노 과장은 “불길이 마을까지 번지는 걸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군 생활을 20년 넘게 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점순 37사단 충주시 여성예비군소대장은 9년 동안 지역 봉사활동, 장병 위문활동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우리의 작은 도움에 기뻐하는 분들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며 “몸이 허락하는 한 어디든 달려가서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육군은 행사에 참석한 유공자들에게 표창장과 기념품을 수여하고, 10일 문을 연 로카우스 호텔 숙박 기회 등을 선물했다.
육군은 비상근 예비군 제도 확대와 과학화 예비군훈련체계 정착을 비롯해 예비군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정예 자원 확보와 적시 동원체제 구축을 위한 제도·법령 정비, 예비군 조직 구조 개편 등 예비전력 정예화 및 혁신에도 가속 페달을 밟을 예정이다.
박 총장은 “산불·태풍·코로나19 등 국가 위기마다 최일선에서 헌신·봉사를 실천해온 예비군이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며 “더 높은 자긍심과 사명감을 갖고 전우들의 길잡이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 출처 : 국방일보 배지열 기자 >